서두부터 얘기하면 사실 낚시 빡셈.
세 가지 포인트에서 빡셈
1. 배낚시 기준 새벽 2시 출발
낚시 중수급이면 선상낚시 정도는 해야 되는데
수도권 거주 기준 태안,군산 새벽 배 타려면
새벽 한시~두시에 일어나서 가야 됨.
2. 12시간 노가다
시간 얘기인데 새벽 4-5시 출항 오후 5시쯤 복귀인데
사실 거의 계속 서있고, 꽝 치면 진심 약간
현타 옴. 대광어 시즌은 여름이라 땡볕에서 낚시는 사실상 헬임
3. 선비 11만원에 이것저것 채비 장비하면
년에 300정도 깨짐
골프가 돈 마니 든다고 하는데 낚시 장비에
비하면 사실 절반 수준이라고 생각 함.
이런데 낚시를 왜 하냐고??!
맨 아래에 씀
낚시는 정말 인생 자체를 담고 있음.
레알임.
빡세게 하는데,
잡기 위해서 계속 확률을 높이는 취미이자 게임 임.
모든 스포츠가 그럴테지만 낚시의
수싸움과 운은 진짜 인생을 담음
예를 들면 수심 한 사십미터에 미끼를
내리는데
릴을 몇바퀴 돌리느냐
그 날에 물때가 얼마냐
어초라고 물고기 아파트를 탓느냐
1호줄(굵기 하)을 쓰냐 2호줄을 쓰냐(굵기 중)
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딱 맞아야
잡는 확률이 높아짐.
심지어 근데 잡아도 올리다가 빠지는 경우까지
생각하면 레알 인생 같다는.
낚시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면
개인적으로는 인생도 열심히 산다고 생각함.